이 대통령 정치 고향 탈환이냐, 현직 프리미엄이냐
여야의 자존심이 걸린 수도권 최대 승부처 성남시장 선거는 김병욱(61) 더불어민주당 후보(전 국회의원)와 신상진(69) 국민의힘 후보(현 성남시장)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장지화(56) 진보당 후보도 본선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정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민주당에서는 성남을 기필코 탈환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 중간 평가 성격을 띤 선거이니 만큼 성남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무겁다. 반대로 이러한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입장이다.
김병욱 후보는 이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재선 국회의원(분당을) 출신이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하며 정치적 체급을 높였다. 신상진 후보는 4선 국회의원(중원구) 출신으로 현 성남시장이다.
성남 표심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에 힘 입어 민주당을 향해 거세게 불고 있어 김 후보에게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현직 시장 프리미엄(기득권)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어 유불리를 단정하기 어렵다. 또한 보수 색채가 짙은 분당 표심의 향방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성남을 격전지로 보는 이유다.
분당은 대선에서 성남시장 출신인 이 대통령이 아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손을 들어 줄 만큼 보수 색채가 강하다. 지난해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44.3%를, 김문수 후보는 44.83%를 얻었다. 보수성향 이준석 후보도 분당에서 9.85%를 얻었다. 옆 동네인 수정구(이 54.8%-김 36.5%-이 8.71%), 중원구(이 57.53%-김 33.88%-이 7.71%)와 많은 차이가 나는 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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