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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고집, 자기애가 하나의 마음에서 만나면?[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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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고집, 자기애가 하나의 마음에서 만나면?[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사람의 성격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오만하다”, “고집이 세다”, “자기밖에 모른다”라는 평가를 서로 주고받습니다.

각각의 성격 특성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정신분석에서는 이 세 가지가 하나의 마음 구조 안에서 서로를 강화하며 작동하는 경우를 자주 만납니다.

따로 존재할 때보다 함께 결합할 때 훨씬 더 견고해지고, 치료적 변화도 어려워집니다.

오만한 사람의 겉모습은 남을 무시하고, 배우려 하지 않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나타납니다.

그 이면에는 흔히 취약한 자아가 자리합니다.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안을 견디기 어려워서 타인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쳐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처 입기 쉬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갑옷을 두른 모습에 가깝습니다.

고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면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은 두려움이 숨어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기존의 믿음을 붙드는 편이 훨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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