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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의 '제작비 100% 지원' 규칙, 한국 창작자 갉아먹는 족쇄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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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휩쓸고, K-드라마가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립니다. 이것만으로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 K-콘텐츠 수출액은 약 133억 달러(약 17조 원)로 2005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한류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는 약 37조 원, 고용 유발효과는 17만여 명에 달하며, 정부는 2030년 한류시장이 27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K-콘텐츠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무대에서 K-콘텐츠가 높이 날아오르는 동안, 그것을 키워낸 국내 미디어산업은 조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수익률 10%의 덫', Cost-Plus 계약의 명암
한국 제작사들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로부터 전액 제작비를 지원받는 구조는 언뜻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자금 조달 걱정 없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약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글로벌 플랫폼은 대개 제작비 전액에 약간의 마진(초기 10~15%)을 얹어주는 이른바 'Cost-Plus'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합니다.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흥행 실패에 따른 리스크가 사라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매우 안전한 비즈니스 모델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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