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백과
오늘의 이슈오늘 10장그래프ONP 브리핑
뉴스정치 렌즈개체 사전공식 자료용어사전
...

오픈뉴스백과

집단지성 기반 뉴스 검증 플랫폼. 다양한 시각으로 뉴스를 이해합니다.

서비스

오늘의 이슈홈라이브뉴스공식 자료용어사전개체 사전내 편향피드 제보소개

법적 고지

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콘텐츠 이용 안내

문의

문의하기

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은 각 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RSS 피드를 통해 수집된 콘텐츠는 각 원저작자의 라이선스 조건을 따릅니다. 오픈 라이선스(CC-BY 등) 콘텐츠는 해당 라이선스에 따라 출처를 표기합니다.

오픈뉴스백과는 뉴스 집계 및 검증 플랫폼으로, 개별 기사의 내용에 대한 책임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이용자가 작성한 피드백, 팩트체크, 독자 제보 등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콘텐츠 제거·정정이 필요하시면 문의하기에 남겨 주세요.

© 2026 오픈뉴스백과 (OpenNewsPedia). All rights reserved.

오늘의 이슈
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오마이뉴스
정치
진보 성향

헤어지며 "잊어달라"던 남자가 4년 만에 깨달은 것

오마이뉴스
헤어지며 "잊어달라"던 남자가  4년 만에 깨달은 것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01.

"제가 피터 파커라서요? 그러니 새 주문을 외우세요. 이번에는 모두가 피터 파커를 잊게 해주세요."

이 영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전작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하 노 웨이 홈)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한다. 차원 상자가 폭발하며 그 안에 봉인해 두었던 마법이 풀려나 차원이 붕괴되기 시작하며 다른 평행 세계의 빌런들이 현재의 세계로 넘어오려던 찰나다.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는 이 모든 상황이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모든 사람이 자신을 잊게 만드는 주문을 외워달라고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에게 요청한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연인과 친구를 찾아가 자신이 누구인지 다시 설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연인 MJ(젠데이아 콜먼 분)의 이마에 남은 상처와 친구 네드(제이콥 배덜런 분)의 행복한 일상을 보며 자발적으로 혼자가 되고자 마음먹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 가족과 친구가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믿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이하 브랜드 뉴 데이)는 혼자가 된 피터가 이후 4년의 시간 동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며 시작한다. 낡고 허름한 공간에서 기거하며 거리의 범죄를 해결하는 일만으로 생의 모든 순간을 채워가고 있는 스파이더맨의 삶이다. 그 덕분에 도시의 범죄율은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게 되고 동경의 대상이 되어가지만, 정작 가면 속 이름인 '피터 파커'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뉴욕 전체를 대표하는 영웅이자 그 어떤 관계에도 속할 수 없는 철저히 외면 받는 개인이 된다.

평범하게 살 수 없는 사람들

02.

그런 스파이더맨 앞에 새로운 빌런인 진 그레이(세이디 싱크 분)가 등장한다. 타인의 정신과 육체를 점유하고 옮겨가며 자신의 목적을 방해하는 이들에게 거리낌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유일하게 피터만이 그의 정신 감응 공격으로부터 자유롭고 그 존재를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매 순간 얼굴을 바꾸며 정체를 감추는 그는 정체불명의 위협이 된다.

한편, 데미지 컨트롤의 책임자인 빌 메츠거 국장(트라멜 틸먼 분)은 피터에게 진을 위험한 범죄자로 소개하며, 그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중요하고도 위험한 무언가를 탈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피터 역시 자신처럼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존재가 통제력을 잃게 될 때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기에 의심하지 못한다.

중요한 건 이 영화에서 진의 위치가 단순히 빌런의 역할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마주하게 되는 피터와 진 두 사람은 상황(능력)적으로도 서로 반대되는 위치에 놓인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기억으로부터 완전히 잊히려 한 스파이더맨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의 신체와 정신을 점유하는 진 그레이다.

03.

"우리 같은 사람은 평범하게 살 수 없어. 가족이나 친구도 모두 사치야."

사실 진 그레이가 데미지 컨트롤을 습격하는 이유는 언니 세라 그레이(올리비아 부스포드 분)를 구하기 위해서다. 자신들이 그 능력을 얻고 활용하기 위해 진과 같은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세라를 납치한 뒤 고문하고 연구하고자 했던 자들(영화 초반부에서 이를 뒷받침하려는 듯 데미지 컨트롤의 존재 이유로 파괴적인 힘을 유익하게 활용하는 법을 찾는 일이라고 설명하는 대목이 있다).

물론 피터와 진, 두 인물의 행동이나 목적은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정의의 측면에서도 완전히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랑하는 대상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은 곧 잃거나 빼앗길 존재가 있다는 것이며, 그런 상황을 악용하여 약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적 역시 마주하게 된다는 현실을 두 사람 모두 함께 마주한다. 그 결과, 사랑하는 대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애초에 그런 존재를 만들지 않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고독을 원해서가 아닌, 감정과 상실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하나 더 있다. 인간들 틈에서 함께 살아가고, 그들과 감정을 교류하고 있지만, 결국 초능력자라는 존재, 영웅(빌런)이라는 존재는 결코 인간이 될 수 없다는 시선이다. 이 문제는 이번 작품에서만 내세워졌던 부분은 아니다. 히어로라면 누구나 그 간극에 대한 고민을 공유해왔다.

전체 내용보기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politics' 카테고리 뉴스

"파란색 보면 치가 떨려"…민주당 전방위 로비 정황

노컷뉴스

김선태 '리센느 논란' 희화화 뭇매…"명백한 잘못" 사과

노컷뉴스

"왜 졌냐" 전문성 없이 호통…'선동열' 떠오른 맹탕 청문회

노컷뉴스

오마이뉴스의 다른 기사

'호남정유 왕조' 김호정의 딸, 일본 대표로 한국 팬 앞에 선다

오마이뉴스

'무섭노' 재소환 돈선태 영상에 왜 이재명 해시태그? KBS에 물어보니

오마이뉴스

민주당 당대표 후보 첫 토론, '누가 잘했나' 물으니... 정청래의 선방?

오마이뉴스

피드백

피드백을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