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고물가도 못막는 휴가길…캐리어 끌고 서울역·인천공항으로 ‘북적’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31일 오전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이른 시간부터 여행객들로 북적였다.국토교통부의 ‘2026년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휴가를 미루거나 포기한 이유로는 ‘여행 경비 부담’이 2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염과 태풍 등 날씨 때문에 이동을 꺼려서’가 10.8%를 차지했다.하지만 여행들은 폭염과 고물가에도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거나 미리 환전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행 경비를 줄이며 휴가길에 올랐다.서울역 대합실에서는 열차 출발 안내 방송이 나올 때마다 여행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승강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부는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부채를 부치며 열차를 기다렸다.부산행 KTX를 기다리던 직장인 채수민 씨(35)는 “해외는 비용 부담이 커 국내를 선택했다”며 “숙소는 회사 제휴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채 씨는 “여름휴가인데 더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너스레를 떨면서 “바다에서 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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