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트럼프 '대선 불복' 연설 생중계 거부로 방송 면허 조기 재심사 위기

[지디넷코리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불복' 연설을 생중계하지 않은 ABC·NBC·CNN 등에 "방송 면허를 박탈당해야 한다"고 말하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ABC 면허 조기 재심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2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중요한 연설을 하는 상황이라면 방송사가 당연히 중계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생중계하지 않은 ABC 소유 방송국 8곳 면허를 조기 재심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연설에서 자신이 패배한 2020년 미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쳤고, CNN, NBC, ABC는 이 연설을 방송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이들 방송사를 겨냥해 "방송 면허를 박탈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카 FCC 위원장은 "ABC 모회사 디즈니가 트럼프 연설 방송 거부한 것에 쟁점이 제기될 것이 확실하다"면서 "FCC는 모든 방송사가 공익적 의무를 준수하는지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이미 FCC는 지난 4월 ABC 소유 8개 방송국 주파수 재허가를 조기 재신청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는 ABC 버라이어티쇼 MC 지미 키멜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한테 농담을 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키멜 해고를 요구한 지 며칠 만에 나왔었다.ABC는 FCC 조기 갱신 명령에 "이는 특정 논조를 표적으로 삼아 권력을 남용하고 강압하는 극단적인 사례"라며 "미국 내 모든 방송사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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