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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에 빠진 중1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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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로교육 협동조합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합에서 기획한 수업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강의는 단연 '창업가 정신'이다. 창업가 정신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문장이 꽤 거창하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업화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는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태도와 능력."
위험 감수, 기회 포착, 혁신, 사업화, 가치 창출, 주도성... 언급된 단어들만 보면 이 정신을 가진 이들은 세상에 못 할 일이 없을 것만 같다. 왠지 이 거창한 말들에 아이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기죽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강의실에서 아이들을 마주할 때면 늘 이 말을 먼저 덧붙이곤 한다.
"여러분, 꼭 창업에 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이 정신은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실 창업의 과정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궤적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매 순간 위험을 감수하며 선택을 내리고, 기회를 모색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더 좋은 삶을 일궈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거대한 창업 과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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