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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샷, 개방형 AI 키미 K3 출시…"일부 성능 美 AI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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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신규 AI 모델 '키미(Kimi) K3'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개방형) AI 모델로, 일부 성능에서 미국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을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NBC 등에 따르면 문샷은 2조800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키미 K3을 공개했다.

키미 K3의 총 파라미터 규모는 딥시크 V4 Pro(1조6000억 개), 즈푸 AI의 GLM-5 시리즈(7400억 개) 등 기존 중국 경쟁사들의 개방형 모델을 크게 웃돈다.

파라미터는 AI 학습 과정에서 모델의 복잡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수치가 높을수록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가능성이 크다.

문샷은 키미 K3가 장기적인 코딩과 지식·추론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키미 K3은 전반적인 성능 면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 오픈AI 'GPT 5.6 솔' 등 가장 강력한 폐쇄형 모델(proprietary model)보다 뒤처진다"면서도 다른 모델보다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 컨설팅 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키미 K3의 지능 지수가 앤트로픽과 오픈AI의 두 번째 우수한 모델인 '오퍼스 4.8'과 'GPT 5.5'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능 지수는 코딩, 과학적 추론, 은행 및 연구 등 실제 전문 작업 전반에 걸쳐서 모델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이번 발표는 미·중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AI 기업들은 미국 경쟁사와의 성능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무어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번 반응은 딥시크 사태와 비슷한 과잉 반응"이라며 "키미 K3는 AI 추론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스타트업 타자푼의 최고제품책임자 사이먼 코저는 "키미 K3이 코딩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AI 비용이 일부 연구소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저렴한 AI 모델이 확산되면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은 가격 경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딥시크 R1이 비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았던 것처럼, 이번 키미 K3에 대한 관심 역시 AI 개발 비용과 투자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CNBC는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며 최근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을 선보이는 미국 기업들도 늘고 있으며, 초기 벤치마크 결과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모델 성능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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