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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뭘 안다고' 저격에 "위치에 안 맞는 행동…개편안 원상태 돌아갈 일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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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구성된 K-축구 혁신위원회가 세 번째 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개정을 이번 주 중으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층 대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화의 시 합리적인 회장선거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사전 기반으로 필요하다고 논의됐던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단체 규정 1단계 개정이 일정대로 진행돼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관 제24조 '회장의 선출' 제2항의 '선거운영위원회의 추첨' 절차를 폐지하고, 회장선출기구(선거인단)를 구성하는 범위를 확대하는 정관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추첨 방식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인정단체를 제외한 회원종목단체의 임원, 대의원, 체육회 등록 시스템에 등록된 경기인을 모두 선거인단에 포함할 수 있게 됐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16일에 통과된 직선제 총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예정이며, 축구협회가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신임 회장 선거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도 오늘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의결하고, 21일에서 22일 사이 이사회 의결이 있을 예정이다.

또 박 위원장은 "이어 2단계로 현재 300명 이내 간선제로 규정하고 있는 '회원종목단체 규정'을 대한체육회에서 조속히 개정하기로 합의했다"며 "또한 오늘 축구협회에서도 이러한 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는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해 와서 함께 토론했고, 차기 회의 시 보완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혁신위의 개정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은 박 위원장과 이영표 해설위원에 대해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경험이 얼마나 있다고 혁신을 말하냐"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규정의 개정이 있고, 그 개정에 따라 축구협회도 따라가야 되는 만큼 반발이 있을 거라는 건 예상 가능했다"며 "그렇다고 이 개편안이 원상태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또 "내가 협회장은 아니기에 어떻게 (불만의 목소리를) 통합해야 할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한국 축구가 이런 상황이 된 데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누구나 평가를 하고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불만을 토로한) 그분의 의견에 거부 반응을 보인 건 결국 그분의 위치에 안 맞는 행동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결과다. 그런 (협회장 같은) 직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과 말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축구계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회의 당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관리 단체'까지 언급했지만, 이번 회의에선 크게 다루진 않았다고 한다.

박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진 않았다"며 "체육회가 결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나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거인단 선정 변화에 대해선 "선거인단이 늘어나게 되면 (추첨으로 인한 불안 요소가) 어느 정도 해소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소수의 사람이 모여서 어떤 한 사람을 밀어줄 수 있는 구조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좀 더 광범위하게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선거를 만들고, 그 안에서 회장이 나와 잘 끌어나가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A매치, 더 나아가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앞두고 있지만, 혁신위는 속도보단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준비가 안 된 상태보단, 준비가 제대로 되고 많은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환경에서 회장을 뽑아 나아가야 되는 부분"이라며 "언제까지 해야 된다라는 기한을 정해두지는 않았다. 최대한 빨리 해야 된다는 건 (위원) 모두가 동의하고 있기에 최대한 협의해서 좋은 안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거버넌스 혁신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혁신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회의 때 유소년을 비롯한 단계별 선수 성장을 위한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만큼, 향후 혁신위에서 그 철학을 정립하고 실행하는 데 기반이 되는 주요 사업과 필요 예산에 대해 차기 회의 시 기관별로 설명하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3차 회의에는 박지성 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체부 장관, 유승민 체육회장,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위원회 전원이 참석했다.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혁신위는 당분간 매주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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