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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에서 떠올린 오래된 질문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동아일보
![시인의 정원에서 떠올린 오래된 질문들[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04/13423233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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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나태주풀꽃문학관의 오래된 담에는 주황빛 능소화가 한창이다.
나태주 시인이 지난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담쟁이가 세계지도를 그린다”고 말했던 바로 그 담이다.
능소화 한 그루는 담장 속에서 솟아났고, 다른 한 그루는 이웃집 쪽에서 담을 넘어와 초록빛 담쟁이와 어우러진다.시인에게 능소화는 어떤 꽃인지 물었다.
“철없는 누이동생 같아요.” 이유를 묻자 시인이 말했다.
“여름에 철없이 피잖아요.
대책 없이 입 벌리고 웃고 있다가 때가 되면 그냥 툭 떨어지죠.
그래서 무상하고 슬픈 꽃이에요.”시인은 직접 쓴 시 ‘능소화’를 들려주었다.》● 무엇이 꽃이고 무엇이 잡초일까‘시인의 정원’과의 만남은 공주 제민천 나태주 골목길의 철학 서점 ‘오래된 질문’에서 비롯됐다.
마당에 미로처럼 세워진 가벽과 잔잔한 꽃들 사이를 지나 서점에 들어서자 나태주 시인의 ‘감사-네가 세상에 있어서’라는 향기 시집이 눈에 들어왔다.
책장 사이로 숲의 향이 퍼지면서 서점 이름처럼 오래된 질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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