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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 허민 "원조받던 한국, 세계유산위 첫 개최…인류 공동유산 보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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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한이재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9일 개막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관련해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인류 공동유산을 보호하는 책임 있는 기여국으로 도약했다"며 세계유산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허 청장은 유네스코와 영국 출판사 퍼블리싱 포 디벨롭먼트(Publishing for Development)가 공동 발행한 잡지 '세계유산(World Heritage)'110호에 실은 개최국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과 76년 전 유네스코 가입 11일 만에 한국전쟁을 겪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대표적인 수혜국이었다"며 "이제는 국제무대에서 책임 있는 기여국으로 성장해 인류 공동의 유산을 보호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도시화, 무력 분쟁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위기(polycrisis) 시대를 맞아 이번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한 인류 공동의 책임(shared responsibility)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도 20개 위원국과 함께 세계유산협약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실천 원칙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개최지 부산의 의미도 부각했다.

그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딛고 눈부신 회복을 이뤄낸 부산이 지닌 평화의 유산과 도시에 새겨진 역사적 증언을 톺아보는 과정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K-헤리티지 하우스에서 한국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과 K-컬처를 체험하고, 한국전쟁의 상처를 딛고 회복을 이뤄낸 부산의 평화와 역사도 함께 살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공동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복합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48차 세계유산위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 개최하는 세계유산위원회다. 196개 협약 가입국 정부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on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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