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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도 ‘스펙’ 따져 산다…백화점 식품관 프리미엄 경쟁

동아일보
식료품도 ‘스펙’ 따져 산다…백화점 식품관 프리미엄 경쟁

서울 중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원모 씨(32)는 1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두 번 퇴근 길에 백화점 식품관에 들러 장을 본다.

원 씨는 “다른 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당도 높은 과일이나 수입품이 많아 백화점을 찾기 시작했다”며 “고기를 고를 때도 백화점 직원에게 신선도와 마블링 상태, 품종 등을 하나 하나 물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최근 원 씨처럼 식재료의 품질을 전자제품 사양 따지듯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 업계가 식료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과일과 고기를 중심으로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고 희소 품종을 들여오는 한편, 바이어가 생산과 매입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식이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자체 프리미엄 청과 브랜드 ‘H-스위트’를 통해 당도와 크기 등의 취급 기준을 높여 신선식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통상 수박이나 복숭아 등은 12브릭스 이상일 경우 고당도로 치지만 H-스위트는 당도 13브릭스 이상인 수박만 취급한다.

이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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