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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난무했던 90년대 남북 핵 협상[횡설수설/윤완준]
동아일보
![막말 난무했던 90년대 남북 핵 협상[횡설수설/윤완준]](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05/134240811.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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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은 종종 한국의 대통령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원격으로 지휘하는 ‘대리전’이라고 불렸다.
회담장엔 폐쇄회로(CC)TV와 마이크가 설치됐고, 이를 통해 남북 대표단의 몸짓과 음성이 실시간으로 청와대와 평양에 전달됐기 때문이다.
협상에서 무엇을 주고받을지는 양측 상부의 훈령에 따라 진행됐다.
심지어 회담 대표들은 ‘정회를 요구하라’, ‘목소리를 단호히 하라’ 같은 지침까지 쪽지로 받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우리 대표단의 기를 꺾기 위해 과격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냉면 목구멍’ 발언으로 악명이 높았던 북한의 리선권은 2018년 10월 남북 고위급 회담 시작부터 조명균 당시 통일부 장관이 2, 3분 늦었다는 이유로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남북 교류·협력이 강조됐던 2000년대 이후 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은 남북 관계를 의식해 반응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회담장에서 큰소리를 내기 일쑤였던 북한 대표들도 회담장을 벗어나면 달라졌다.
2015년 목함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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