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랭킹 26위 심유진, 2위 왕즈이 또 이겼다
세계 여자 배드민턴 단식 무대를 휩쓸고 다니는 안세영 말고도 한국에는 숨은 실력자 심유진이 있다.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4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에게 1-2로 패하는 바람에 안세영과 결승 대결을 펼치지 못했던 2위 왕 즈이가 또 심유진에게 진 것이다. 심유진의 세계 랭킹이 26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결과는 분명히 놀라운 일인데, 사실 두 선수의 최근 맞대결 기록만으로도 심유진이 2연승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말할 수 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숨은 실력자 심유진(인천국제공항, 26위)이 우리 시각으로 4일(목) 늦은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이스토라 세나얀 1번 코트에서 벌어진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시리즈) 16강 토너먼트에서 세계랭킹 2위의 강자 왕즈이(중국)를 45분 만에 2-0 (21-16, 24-22)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섰다.
맞대결 4승 2패 우위, 최근 세 경기 연속 승리 쾌거
심유진은 첫 번째 게임 출발이 좋지 않았다. 초반에 왕즈이에게 0-3으로 끌려간 것도 모자라 옆줄 아웃, 끝줄 아웃이 반복되며 3-8까지 밀린 것이다. 여기서 정신을 바짝 차린 심유진은 포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싱 포인트(4-8)로 따라붙기 시작하여 템포 빠른 스트로크로 왕 즈이의 실수를 연거푸 이끌어내며 10-9로 점수판을 뒤집어 버렸다.
첫 번째 인터벌 포인트(11-9)도 왕즈이의 포핸드 크로스가 왼쪽 옆줄 밖에 떨어진 것이다. 인터벌 이후 왕즈이가 분발하며 13-12로 역전시키기도 했지만 심유진의 날카로운 방향 전환 스트로크 실력은 중요한 고비마다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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