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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속 작품 보며 모두 웃을 때 가장 보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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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속 작품 보며 모두 웃을 때 가장 보람 있죠"

"열을 가하면 7분의 1로 줄어든다."

예산청년온담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러블루비' 오지현 대표(37)는 손에 든 반투명 플라스틱 판을 가리키며 슈링클스 공예를 소개했다. 평범해 보이는 얇은 판은 곧 오븐 속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열을 만나 작은 열쇠고리가 되고, 액자가 되고, 누군가의 추억이 된다.

지난 9일 찾은 예산청년온담 공유오피스. 복도 한편에 자리한 러블루비 공방에는 형형색색의 작품들이 빼곡했다. 벽면에는 슈링클스를 활용한 액자 작품이 걸려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앙증맞은 키링과 다종다양한 장식 소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공방 안에는 오븐과 작업 도구, 작은 재료들이 가득했다. 공간 전체는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오 대표는 예산군 예산읍 대회리 출신으로 예산초·예산여중·예산여고를 졸업한 뒤 공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왔다. 대학 졸업 뒤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 후 10년 가까이 육아에 전념했다. 어린 시절부터 만들기를 좋아했던 그는 미술 전공을 꿈꿨지만 여건 상 쉽지 않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남는 시간에 만들기를 하다가 점점 공예에 빠져들게 됐다"는 오 대표는 육아를 하면서 틈틈이 만들기를 이어갔고, 자연스럽게 공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공방 이름인 러블루비는 '러블리(Lovely)'와 딸 이름인 '루비(Ruby)'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가족에 대한 애정과 공방의 정체성을 함께 담고 있다.

공방을 열다

러블루비의 시작은 2024년 8월이다. 예산읍의 한 건물 2층에 홈 공방을 마련하고 헤어핀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부담스러워 집에서 조용히 작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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