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하며 만든 앨범에 꼭 담고 싶었던 한 마디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 '압구정에서 옥수를 지나며'를 발표하며 1년 3개월 만에 대중들에게 다가온 싱어송라이터 '은선'. 그의 음악과 연예 활동에 대한각오를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들었다.
은선은 2017년 혼성듀오 '포도쨈x살구쨈'으로 데뷔해 2022년 솔로로 독립했다. 이번 신곡은 과거 아이들 소연의 사촌오빠로 주목받은 '주기훈'이 작사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신곡 '압구정에서 옥수를 지나며'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청춘에 대한 노래다. 힘 있는 기타리프와 상큼한 은선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다음은 그녀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자전적인 이야기 담았어요"
- 디지털 싱글 '압구정에서 옥수를 지나며'로 1년 3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은요.
"감개무량하다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번 신곡은 저의 온전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라 저에게는 더욱 뜻깊고 소중합니다. 곡의 시작인 기획 단계부터 마지막 마무리까지, 말 그대로 'A부터 Z까지' 제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모든 과정을 이끌었거든요. 그만큼 엄청난 노력과 시간, 그리고 열정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매우 자신 있습니다. 다행히 주변 지인분들께 모니터링을 부탁드렸을 때 전반적으로 좋은 피드백을 보내주셔서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또 하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동생인 '주기훈'이 이번에 챌린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었다는 거예요.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문득 '이번 음악은 직접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대중에게 선보이면 더욱 새롭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뮤직비디오 제작에 도전해 제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제 손길과 애정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곡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삶의 변화가 있었다면요?
"공백기 동안 동료들과 함께 다음에는 어떤 색깔의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여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길고 깊은 고민 끝에, 제가 예전에 데모 버전으로 유튜브에 올렸던 곡을 다시 꺼내 보게 되었어요. 제작자님께서 이 곡의 멜로디와 감성이 완성도가 높다며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셨죠. 당시에는 1절만 만들어 둔 상태였는데, 추가 작업을 통해 2절까지 멋지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변화가 있다면, 이번 공백기를 거치면서 앞으로 예술적으로 더욱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확신과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 '압구정에서 옥수를 지나며'의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했는데, 곡 소개를 해주세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곡입니다. 당시에는 미래가 어둡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불안한 나날의 연속이었어요. 매일 지하철을 타고 공부하러 가던 중, 압구정에서 옥수역으로 넘어가며 마주하는 동호대교 밖 풍경이 있었습니다. 그때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던 감정들을 드디어 이번 노래로 풀어내게 되었습니다. 당시 앞날이 캄캄하고 힘들 때, 창밖으로 펼쳐진 한강의 풍경이 저에게 정말 큰 위안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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