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D램 굴기' 상징 CXMT, 상장 첫날 470% 폭등…'시총 1위' 등극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상장 첫날 주가가 470% 가까이 급등하며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2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CXMT는 이날 상하이 기술주 중심 시장인 과학혁신판(커촹반)에 상장해 장 초반 공모가(주당 8.66위안) 대비 약 470% 오른 49위안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3조3000억위안(약 4600억달러)으로 불어나 중국 증시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상장사가 됐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579억2000만위안(약 12조 560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중국 본토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CXMT의 2025년 4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7.67%다. D램은 스마트폰과 PC, 서버 등에 사용되는 핵심 메모리 반도체다.
2016년 설립된 CXMT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메모리 웨이퍼 양산 확대와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업들의 D램 수요 폭증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 가전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330억 위안(약 7조2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상장은 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기기에 탑재할 D램 공급을 위해 CXMT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글로벌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지만, CXMT의 급성장으로 중국 메모리 산업의 존재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낸드플래시(NAND) 반도체를 생산하는 또 다른 중국 반도체 업체 YMTC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AI 에이전트와 챗봇 서비스 확산으로 낸드 수요가 늘면서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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