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보 성향
한끼 밥값 위해 3시간을 일해야 하는 나의 아이들에게
오마이뉴스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실 문을 열면 아이들의 눈빛은 늘 배움과 호기심으로 반짝인다. 아이들과 교실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지도 어느덧 15년.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지만, 우리 교실에서 진행되는 실생활 자립 관련 활동 시간은 늘 활기와 열정으로 넘쳐난다.
"선생님, 저 혼자 버스 카드 찍고 마트 가서 과자 사 왔어요!"
"저도 빨리 어른이 돼서 돈 벌고, 세금도 내는 멋진 어른이 될 거예요!"
마을을 지나며 혼자 버스 타고 내리기, 마트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계산하기, 조심스레 동전을 세어 물건값을 치르기. 아이들은 이 작고 소중한 연습들을 통해 먼 훗날 '당당하고 독립된 시민'으로 살아갈 미래를 그린다. 정당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세금을 내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히 서는 것. 교사인 나 역시 아이들의 작은 손을 잡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을 함께하며 수천 번의 생활지도와 기초 자립 교육에 온 마음을 쏟아왔다.
하지만 교실 밖 세상이 아이들에게 보여줄 현실의 벽은, 아이들이 품은 순수한 열정과 달리 서늘하다.
치솟는 물가, 그리고 '시간당 3천 원'의 노동
전체 내용보기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