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투자 압박설에 김용범 "새로운 이야기 아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미국의 투자 압박을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고 했다. 다만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선 어디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생산되는지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볼 것이라면서 '반도체 팹(Fab)' 확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여부가 더 중요한 관건이라고 했다.
또한 오는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행사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장기 공급 계약과 한국에 구축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있거나 투자를 희망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확정적 협약이 발표될 수 있다고 했다.
로이터·블룸버그·AP·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김 실장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남미·독일 방문 관련 외신간담회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이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등을 만난다.
아울러 이들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하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관련 기사 : 미국행 이 대통령, 앤트로픽·엔비디아·오픈AI·브로드컴 CEO 만난다 https://omn.kr/2j5iu).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후 미국 내 반도체 투자 요구 받은 적 없다' 밝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미국의 투자 압박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으로 주목 받았다. 러트닉 장관은 당시 마이크론 뉴욕 반도체 공장에서 두 회사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미국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부지와 시설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으나, SK하이닉스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다만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신규 투자와 관련해 "조건이 맞는 장소가 있다면 그것이 미국이든 전 세계 어디든 상관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모든 나라가 다 반도체 공장을 자국 내에 건설하고 싶어 한다. 당연히 미국 상무장관은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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