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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시어머니 택배에 손가락 하트로 화답한 며느리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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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토요일엔 열무국수 해 먹어야겠어요!'
내가 택배로 보낸 열무김치를 받은 며느리의 메시지였다. 남편은 김치가 항상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 지난주 김치를 담갔다. 한번 해 놓으면 몇 달 치 식량이 되기 때문에 가끔 담그는 게 큰 행사이다.
이번에 김치를 담그며 아들 생각이 났다. 전해주고 싶은데 가져가자니 먼 길에 시간도 여의치 않아 택배로 보내기로 했다. 아들에게 김치를 보내주겠다 메시지를 했더니 아들은 좋아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택배로 가는 동안 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익으면 김치 찌개 해 먹으면 된다고 내심 반가운 눈치다. 주말을 넘겨 월요일에 보내주었다.
아들이 결혼한 지 1년이 되었다. 아들이 결혼하면서 나는 '쿨한 시어머니가 되자' 고 마음먹었다. 연락이나 도리를 기대하지도, 부모로서의 의무감에 스스로를 묶어두지 않기로 했다. 아들 내외는 하나의 독립된 가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바라지 않으니 섭섭함도 없고 , 아이들도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길 바랐다. 난 직장을 다니고 있다. 토요일 퇴근 시간에 맞춰 가끔 아이들이 들를 때도 반찬을 챙겨줄 시간적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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