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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인근 산불 여의도 7배 면적 태워…10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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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프랑스 수도 파리 남동쪽 퐁텐블로 숲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확산하면서 여의도 면적(290㏊)의 약 7배에 달하는 2050㏊ 이상의 산림을 태우고 주민 약 1000명이 대피했다.

14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12일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퐁텐블로 숲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어 13일 두 번째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 면적은 2050㏊ 이상으로 확대됐다.

첫 번째 산불은 약 1600㏊를 태웠고, 두 번째 산불은 약 450㏊까지 번진 것으로 집계됐다.

퐁텐블로 숲은 과거 프랑스 왕실의 사냥터였으며 현재는 등산객과 암벽 등반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다.

당국은 소방대원 850명과 산불 진화 항공기, 대형 소방기,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 소방당국은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보다 바람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돼 진화 작업에 다소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화 작업은 퐁텐블로 인근 라 페장드리 지역을 포함한 두 곳의 주요 화재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당국은 두 산불 모두 이날 중 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산불은 프랑스 혁명기념일(바스티유 데이)과 겹쳤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대부분 지역은 올 들어 세 번째 폭염을 겪고 있으며, 이날 파리의 낮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산불로 퐁텐블로 일대 주민 약 1000명이 대피했으며, 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방화 혐의로 2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전과가 없는 18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약 1500만 명이 찾는 퐁텐블로 숲은 모래 토양과 양치식물, 침엽수림이 많아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올해 들어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3만2000㏊에 달해 지난해 전체 산불 피해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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