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잊어라--문화의 로컬화가 시작됐다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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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의 6월 11일자 '브리핑' 기사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현상을 지적합니다.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국 등의 보편적 대중문화 소비가 줄고 각 문화의 너무나도 '로컬'한 콘텐츠가 소비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SNS상에는 헐리우드가 생산하고 있는 수준의 어느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얄팍한(thin)' 콘텐츠가 널려있습니다.
이런 콘텐츠가 너무 흔하다보니 이제는 이런 콘텐츠를 생산해서는 큰 수익을 거둘 수 없습니다.
헐리우드가 큰 돈을 들여 만드는 대작들이 '보편성'은 강하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럴 바엔 비록 소수라도 열성적인 팬들이 작은 돈을 들여 만든 콘텐츠를 사주는 것이 수익면에서 좋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제는 너무 거창한 내용은 아니라도 좀 더 로컬하고 그래서 좀 더 '두터운(thick)'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글로벌 차원에서도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한때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로컬한 것이 글로벌한 것'이라는 슬로건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바야흐로 그런 시대가 예상도 못한 방식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젠 거창한 이야기 대신 테마는 좁지만 남들이 못하는 나만의 또는 우리만의 '오센틱'(authentic)한 것들이 어필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센틱'의 어원은 저자(author)와 연결됩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것, 가져온 것이 아닌 내가 직접 보고 직접 생각해낸 것만이 어필하는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AI의 발달과 함께 이런 '두텁고' '오센틱'한 것을 찾는 흐름은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