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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푸 CEO의 긴급 서한, 무슨 내용이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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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푸 CEO의 긴급 서한, 무슨 내용이 담겼나

초지능(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을 상상할 때 우리는 대개 국경을 초월한 존재를 떠올립니다. 인간을 넘어선 지능이라면 특정 국가의 소유물일리 없다는 막연한 생각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 11일 이 직관이 틀렸다고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문서가 하나 나왔습니다. 중국 모델의 대표기업 즈푸(Zhipu, 智谱)의 창업자 탕제(唐杰, Tang Jie)가 발표한 내부 서한 <거대한 파도가 이미 왔다>입니다.

이 서한에는 기업의 비전, 초지능이 임박해 있다는 시간표와, 그 지능의 심층에 무엇을 새길 것인가라는 설계도가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설계도 쪽에 적힌 가치 체계 기준은 "국가"입니다.

챗봇의 종말 AGI까지 2년 남았다

탕제의 시간표부터 보겠습니다. 그는 인공지능이 보고 듣고 답하는 지각 단계에서 학습하고 추론하는 인지로 넘어가는 중이며 다음 단계에 AGI가 있다고 씁니다. 그가 내리는 AGI 정의는 천재 한 명 급의 지능이 아니라 전 인류 지능의 총합, '상대성이론' 급 원천 지식을 창조하는 능력 입니다. AGI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할 네가지 전략을 터치하이(Touch High) 계획'이라 명명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지각과 인지를 넘어 완전한 범용 지능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분기점에서 즈푸는 '높이 손을 뻗는' 자세로 현재 기술의 물리적·알고리즘적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향후 2년간은 단기적 수익를 좇지 않고 AGI의 다음 고지를 곧바로 겨냥한다는 포부입니다.

즈푸의 미래 전략은 네 개의 핵심 엔진에 집중됩니다.

첫 번째, 장기 과제 수행 능력(Long Horizon Task)입니다. 이는 즉문즉답을 넘어 수 주, 수 개월, 수 년에 걸쳐 계획할 수 있고 실행력해 나가는 능력입니다. 탕제가 든 예시는 구체적입니다. 지치지 않고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모델. 최고 수준 보안 전문가의 사고방식을 학습한 뒤 기계의 지구력으로 그것을 증폭하는 모델입니다.

신약 분자 설계나 희귀병 치료 등 인류의 난제를 수천 개의 실행 가능한 하위 과제로 스스로 쪼개고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능력도 여기에 속합니다.

두 번째, 완전 자율 에이전트 시스템(Autonomous Agent System)입니다. 즈푸는 한때 '1인 기업(OPC)'을 말했는데 서한은 기술이 예상보다 빨라 이제 '무인 기업(NPC, No Person Company)'으로 가고 있다고 정정합니다. 그 근거로 그는 패러다임 전환 없이는 풀 수 없다고 여겨졌던 세 난제, 기억(Memory)·지속 학습(Continual Learning)·자기 평가(Self-Judge)가 이미 해결되는 중이라고 진단합니다.

롱 컨텍스트와 검색 증강 생성(RAG)이 기억의 원형에 다가섰고, 모델 새 버전이 나오는 주기가 몇 달, 몇 주 단위로 짧아지는 것 자체가 지속 학습에 근접하며, 프론티어 모델들은 이미 자기를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과제가 가장 논쟁적입니다. 자기 진화(Self-Evolving). 모델이 스스로 코딩하고 스스로 데이터를 정제·합성하며 스스로를 훈련하는 단계입니다. 탕제는 미국 선두 기업들이 백만, 이백만 칩 규모의 클러스터를 짓는 진짜 용도가 바로 모델이 자기 자신을 훈련하게 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의 고품질 데이터가 고갈되는 시점에 연산력을 진화의 연료로 전환하고, AI끼리의 대국(Self-Play)으로 지식을 무에서 만들어내며 안전 샌드박스 안에서 시스템이 자기 코드를 재구축하게 한다는 계획까지 서한은 명시합니다.

진화의 속도를 인간 엔지니어의 물리적 한계에서 풀어놓겠다는 선언입니다.

3대 과제를 해결하면 무엇이 오는가. 탕제의 답은 단계적입니다. AI는 '나'가 무엇인지, 자기 인식이 무엇인지 학습하기 시작하고, 그다음 인간의 감정에 닿고, 더 멀리에는 의식 자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From AGI to ASI」를 인용해 구제적인 수치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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