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문화 美국방부…미사일 재고 부족 규모, 백악관에 숨겼나?"
ONP 요약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제조 시설로 의심되는 지하 기지를 공습하고,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국 기지와 배를 공격하면서 서로 복수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 싸움에 쿠웨이트처럼 주변에 있던 나라도 배가 맞는 등 피해를 입으면서 중동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진보 성향:확전의 악순환 — 미국의 선제 공습이 이란의 지속적 보복을 초래하면서 양국 간 군사 충돌이 악순환하고 있다.
중도 성향:역내 위기 심화 — 미·이란 양국의 상호 공격으로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으며 무고한 주변국도 피해를 입고 있다.
보수 성향:이란의 핵 위협과 지역 도발 — 이란의 불법적 핵시설 건설과 미국 자산 공격으로부터 지역 안정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실제 미사일 재고 부족 규모를 백악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내부에서 퍼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가 전쟁 재개에 필요한 요격 미사일 부족 사실을 은폐하길 원한다는 소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백악관 역시 부족 규모를 알려 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나쁜 소식이든 현실적인 소식이든, 공유하는 것이 누구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군 수뇌부를 잇달아 경질한 가운데, 내부에서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장관에게 솔직한 의견을 전달하려 하지 않는 '침묵의 문화'가 형성됐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의 확전 움직임이 미사일 부족 등 군사적 현실과 미군이 감수해야 할 위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미국의 미사일 비축 현황은 행정부 내에서도 극비 사항으로 취급돼 접근 가능한 인원이 극히 제한적이며, 그들조차 전체 정보를 공유받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영국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개전 이후 첫 16일 동안 1만1000발 이상의 탄약을 소모했으며, 핵심 탄약이 고갈되기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추정한 바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재고는 2031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2029년이 되어야 기존 수준으로 재고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4월 초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으로 (미국은) 미사일 비축량을 절약하는 데 도움됐다"면서도 "미사일 부족 의혹은 미국 측의 긴장 고조 시도를 무산시키고 미군에 대한 위험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은 11일 연속 이란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집중됐던 공격에서 내륙까지 공격 대상에 올리고 있으며, 이란 보복으로 미군 사망자도 여럿 발생하고 있다.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라이언 브롭스트는 특히 미국의 사드 요격 미사일과 패트리어트 PAC-3 미사일 재고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재고가 감소하면 공격 대상이 되는 아군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해 두 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는 대신 한 발만 발사하게 되고, 이는 요격 확률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악관은 탄약 재고 부족 의혹을 부인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전략적 목표와 그 이상을 달성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탄약, 총알,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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