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AI 스타트업 문샷 6개월내 홍콩 상장 …기업가치 300억$이상 평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 AI 月之暗面)이 이르면 6개월 안에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공상시보, 홍콩경제일보, 거형망은 20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문샷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홍콩 기업공개(IPO) 추진에 대한 승인을 요청하는 주주결의안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회사의 상장 절차가 사실상 본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문샷이 현재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를 통해 2023년 설립된 회사의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약 44조7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샷 경영진은 연간 반복매출(ARR)이 6월 3억 달러에 도달하면서 상장 여건이 성숙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ARR은 구독형 서비스 기업의 미래 매출 규모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외신은 문샷 ARR이 올해 4월 이미 2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샷은 7월17일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키미 K3(Kimi K3)'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키미 K3가 오픈웨이트(open-weight) 방식의 최신 AI 모델로 종합 성능이 앤스로픽(Anthropic)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와 오픈AI(OpenAI) 'GPT-5.6'을 제외한 모든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키미 K3의 성능이 미국 앤스로픽과 오픈AI가 한달 전 공개한 최신 모델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키미 K3는 AI 성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매개변수(parameter) 수가 딥시크(DeepSeek) 최신 모델보다 75% 정도 많다.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이어질 경우 문샷 기업가치도 추가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문샷이 최신 AI 모델 공개로 세계 기술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시점을 자본시장 진출 적기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문샷은 2023년 초 양즈린(楊植麟) 전 칭화대 교수가 창업했다. 양즈린은 과거 메타(Meta)와 구글(Google)에서 근무했으며 회사 중국어 이름은 그가 좋아하는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동명 앨범에서 따왔다고 한다.
회사는 올해 초부터 홍콩 상장을 준비했으며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상장 주관 업무를 협의했다.
또한 해외 등록 법인이 중국 내 자산과 사업을 보유하는 이른바 '홍칩(紅籌) 구조'를 해체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는 해외 자본시장에서 더욱 원활하게 상장하기 위한 절차다.
중국 AI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즈푸AI(智譜AI 北京智譜華章科技)와 미니맥스(MiniMax)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딥시크(DeepSeek 深度求索)도 중국 본토 상장을 추진 중이며 연내 상장 신청을 목표로 상하이 과학혁신판(科創板)을 겨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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