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이 현실로…'스튜디오 지브리전 인 제주' 개막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애니메이션 속 장면이 눈앞에서 현실이 됐다. 거대한 토토로가 숲속에서 잠을 청하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세밀하게 구현돼 관람객들을 맞는다.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계가 제주에서 문을 열었다.
대원미디어는 1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제주동화마을 동화아트센터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전(展) 인(in) 제주'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전시 기획 방향 소개와 주요 참석자 축사, 스페셜 토크, 테이프 커팅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를 비롯해 정욱 대원미디어 회장, 정동훈 대원미디어 대표, 강호준 대교 대표, 곽영빈 대원방송 부회장, 강동화 제주동화마을 회장과 이케다 요오이치 주제주일본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가수 성시경이 사회와 축가를 맡아 진행했다. 지브리 전시와 제주 개최 의미를 주제로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와의 스페셜 토크가 이어졌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백그라운드(배경)라는 말을 항상 했다"며 "배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캐릭터가 살지 못한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를 보면서 배경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등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 작품의 세계관을 조형물과 영상, 음향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로 구현됐다.
관람객이 작품 속 공간을 직접 걸으며 장면과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제주동화마을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전시 공간도 선보인다.
전시장 끝부분에 마련된 굿즈 스토어에서는 주요 작품 미니어처와 오르골, 탁상시계, 봉제인형을 비롯해 지브리 관련 서적과 시리즈 엽서, 포스터,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정 대표는 "자연과 인간, 생명의 공존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온 스튜디오 지브리는 전 세계에서 많은 세대에 걸쳐 사랑받아왔다"면 "이번 전시는 그런 지브리 고유 세계관을 조형 예술로 구현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이 시대에 정말 중요한 '공존'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tedsh@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