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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공백 채우다"... 청주 현대사 다룬 최초의 책 나왔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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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청주 지역의 표정을 보여주는 <청주 기억여행>(저자 박만순, 도서출판 고두미)이 출간됐다.
<청주 기억여행>은 24년째 6.25 때 학살된 이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집필한 본격 청주 현대사이다. 주한미군 정보(G-2) 보고서, 1946년 청주지방법원 검사국이 조사한 문서, 1950년 청주시 인민위원회가 생산한 문서 등 자료와 전직 경찰·우익단체 구성원·보도연맹원 들의 증언을 토대로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했다.
모두 9장으로 구성된 <청주 기억여행>은 해방 직후부터 1960년 4.19 혁명까지 다양한 사건과 인물을 다루었다. 청주형무소 문을 열고 나서는 독립투사들의 형형한 눈빛과 그들을 향해 환호하는 시민들, 지식인·기독교인·친일파·유력자가 뒤섞여 정치적 우위를 선점하려는 투쟁,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따라 요동치는 좌우 대립, 6.25 발발과 함께 벌어진 민간인 학살, 극단의 시대에 균열을 낸 4.19 혁명과 민주화 열망 등 민중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인민위원회의 토지개혁 등 인공 시절의 행정 활동을 다룬 부분은 어떤 공식 기록물에서도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자료라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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