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 못 볼 뻔했다?" JTBC 중계권 논란이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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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방미통위 "JTBC 월드컵 중계 차질 없을 것으로 파악"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JTBC가 월드컵 중계권료 일부 미지급으로 토너먼트 경기 중계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 제기에 "잘못된 정보"라며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 결승전까지 차질 없이 중계할 예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일본 TBS 계열 매체 JNN의 기사였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23일 "[단독] 한국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지 못할 가능성 있다"라는 제목으로 "JTBC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중계권료 일부를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며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한다면 29일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 경기를 중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반론을 위해) JTBC 관계자를 접촉했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JTBC는 24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선을 그었습니다. JTBC는 "(해당 보도는) 잘못된 정보"라며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와 함께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기존 지상파 3사 공동 구매, 이른바 코리아풀 방식이 아닌 단독 확보였습니다. 이를 위해 약 7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치솟는 중계권료를 분담이 아닌 단독으로 구매하면서 "무리한 투자", "보편적 시청권 침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한국이 체코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날인 지난 12일 JTBC가 206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후 15일엔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5개사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는데요. 중앙일보 또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계권 독점 확보 이후 JTBC는 국내 지상파 방송사 등에 재판매할 계획이었지만,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협상 결렬로 JTBC에서만 방송됐으며,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KBS와 네이버만 계약을 맺은 상황입니다.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가 약 1900억원인 것에 비해 KBS엔 140억원에 재판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려가 커지자 정부와 대한축구협회도 나섰습니다.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FIFA 사무총장과 통화해 한국 중계사가 예정대로 경기를 중계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아래 방미통위)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월드컵 중계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하반기 예정인 채널 재승인을 두고 "JTBC가 재승인 심사 대상 사업자로서 신청 때 제출한 사업계획서 전반의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심사 시기와 절차, 심사에 고려할 사항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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