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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월 소비자물가 1.7%↑…"의료비 상승으로 6개월 만에 최고"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6년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6월 소비 관련 통계를 인용해 신선식품을 포함한 CPI가 이같이 올랐다며 상승률이 전월 1.5%에서 가속하면서 작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의료수가 인상과 휘발유 가격 인하 조치의 기저효과가 물가를 끌어올렸으며 쌀값 하락으로 식품 물가 상승세는 둔화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 제외한 근원 CPI(2015년=100)는 113.1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상승률은 전월 1.4%에 비해 확대했으나 일본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에는 5개월째 미치지 못했다.

의료비는 정부가 6월 공공의료 서비스 수가를 인상하면서 1.7% 올랐다. 물가 상승과 임금 인상을 반영해 초진 진료비를 최소 190엔 인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가격은 3.1% 뛰어올랐지만 전월 3.5%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식품 물가 상승률 둔화는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가격 급등세가 진정한 쌀은 전년 동월 대비 8.7% 하락해 2015년 8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초콜릿 상승률도 25.8%에서 8.8%로 크게 낮아졌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 0.1% 내렸다. 휘발유 가격이 0.7% 하락해 5월 7.0%보다 낙폭을 크게 좁혔다. 지난해 5월 시행한 ℓ당 최대 10엔의 정액 보조금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3.4%, 전기요금 1.7% 각각 떨어졌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CPI는 작년 동월 대비 1.7% 올라 전월 1.8%보다 상승률이 약간 감속했다. 2022년 8월 이후 저수준이다.

시장에서는 7월부터 식품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고 중동 정세 격화에 따른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다시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주요 식품업체들은 7월 2566개 품목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며 8월에도 약 2000개, 9월에는 3000개가 넘는 품목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CPI 상승률이 이르면 7월, 늦어도 10월부터 다시 확대해 2027년 봄에는 3% 안팎에서 정점을 찍을 공산이 농후하다"며 "일본은행의 차기 금리 인상 시점은 12월이 기본 시나리오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로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10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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