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분기 매출 177조로 시장 예상 웃돌아…현금흐름은 마이너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날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98억달러(약 177조1800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돈 규모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48억달러, 검색 사업 매출은 633억달러였다. 순이익은 1121억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주로 알파벳이 보유한 스페이스X 등 다른 기업 주식의 평가이익에 힘입은 결과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 계속되면서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150억달러 상향해 1950억~2050억달러로 제시했다.
자본지출이 계속되면서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선 FCF가 "기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계속 압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구글 주식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성명에서 "구글은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견조한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그 폭이 충분하지는 않았다"며 "이번에는 클라우드 매출이 좋았지만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최근 몇 달간 AI 경쟁에서 뒤처진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상위 제품과 경쟁할 만한 ‘제미나이 3’ 모델을 출시했지만, 이후 최첨단 기술 경쟁에서는 뒤처졌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우리가 여전히 최첨단 수준에 있는 분야가 많다"면서도 "개선해야 할 분야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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