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멀티골' 잉글랜드, 멕시코 무너뜨리고 8강 진출

개최국의 파상공세와 수적 열세도 잉글랜드의 화려한 공격진을 멈춰 세우지 못했다. 주드 벨링엄, 앤서니 고든, 해리 케인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멕시코와의 혈투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6일 오전 10시(아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를 3-2로 꺾었다. 당초 오전 9시로 예정됐던 경기는 경기장 일대의 악천후로 킥오프가 1시간 연기됐다.
이로써 3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브라질을 2-1로 무너뜨린 노르웨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반면 개최국 멕시코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 막판까지 거센 추격전을 펼쳤지만 한 골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장군멍군' 멕시코와 잉글랜드… 맹공 주고받은 전반전
멕시코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울 랑헬이 골문을 지켰고 호르헤 산체스, 세사르 몬테스, 요한 바스케스, 헤수스 가야르도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에릭 리라, 루이스 로모, 질베르토 모라가 중원에 자리했으며, 로베르토 알바라도, 라울 히메네스, 훌리안 퀴뇨네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잉글랜드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조던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재럴 콴사, 에즈리 콘사,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데클런 라이스와 엘리엇 앤더슨이 3선에 위치했으며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앤서니 고든이 2선에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은 해리 케인이 맡았다.
첫 번째 결정적인 기회는 멕시코가 만들었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픽포드 골키퍼의 손끝 선방에 막혔다.
반면 잉글랜드는 첫 번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돌입할 때까지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멕시코에게 끌려갔다.
멕시코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31분 로모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고, 전반 35분에는 바스케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히메네스를 향해 공을 띄워 보냈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결국 끈질기게 버티던 잉글랜드가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라이스가 측면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고,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사카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벨링엄이 몸을 던진 헤더로 연결해 랑헬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2분 뒤 추가골까지 터졌다. 잉글랜드는 전방 압박으로 멕시코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개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이어받은 케인이 넘어지면서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벨링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다시 한번 멕시코의 골망을 가르며 멕시코를 두 점차로 앞서갔다.
멕시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콘사가 프리킥을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이 퀴뇨네스의 발앞에 떨어졌고, 제대로 발등에 얹힌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한 골 차로 좁혔다.
추격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멕시코는 전반 막판 잉글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측면 크로스 이후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히메네스가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2분 뒤에는 알바라도의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감각적인 헤더로 돌려놓았으나 픽포드가 다시 한번 손끝으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멕시코의 공세가 이어졌다. 몬테스가 머리로 연결한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잉글랜드 수비진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결국 치열했던 전반전은 잉글랜드가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전체 내용보기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한 번의 탭으로 반응을 남겨요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