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진보 성향
'풀뿌리 민주주의'에 '풀뿌리 언론'이 없다
오마이뉴스
조회 0
풍요 속의 빈곤
1명, 300명, 4227명. 눈치 빠른 사람은 알 것이다. 한국에서 공직 선거를 통해 뽑는 인원수다. 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인원이 많다 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다. 첫째, 고만고만한 일꾼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힘들다. 둘째, 입이 많아진 만큼 감언이설이 넘치지만 가슴을 울리거나 무릎을 치게 하는 말을 찾기 힘들다. 셋째, 미디어는 홍수 같은데, 유권자나 후보자 공히 어느 매체를 통해 유효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을 홍보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한 마디로 지방선거에서, 후보자와 미디어는 차고 넘치는데 뭔가가 부족하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조차 집안일을 놓고 미묘한 기싸움을 하듯, 둘 이상의 인간이 모인 사회에서 힘(power, 권력으로도 읽힌다)의 배분을 둘러싼 이해 갈등은 상수다. 인간이 정치적 동물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역 기초의원이기도 한 대학원 학생이 있어 물어보았다. "구의원이 하는 주된 역할이 무엇인가요?" "민원을 해소하는 거죠. 얼마 되지 않는 예산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집행하는지 감사하는 역할도 크고요."
선거란 나 대신 귀찮은 일을 수행할 공복을 뽑는 일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대표할 사람을 뽑는 의미에서 더욱 중요하다. 근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즉,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에서부터 능력과 자질을 시시콜콜히 알려줌으로써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 근대 언론의 제일가는 존재 이유였다.
전체 내용보기 ...
관련 뉴스
39건 · 10개 매체진보 30%중도 30%보수 40%
3개 매체3개 매체4개 매체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