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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7.4% "북, 경계·적대 대상"…'통일 필요' 64.1%로 역대 최저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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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국민 47.4%가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이 24일 공개한 '2분기(4~6월) 국민 통일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계·적대의 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이 47.4%로 집계됐다.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은 27.8%, '지원 대상'이라는 응답은 11.9%로 나타났다. '별로 상관없는 대상'이라는 응답자도 9.1%였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협력·지원 대상 응답의 합은 2.1%p 하락하고, 경계·적대 응답은 1.7%p 상승했다.

민주평통은 "직전 분기까지는 우호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의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이었지만, 이번 분기 들어 격차가 3.8%p에서 7.6%p로 다시 벌어지며 부정적 인식 우위가 재차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9%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매우 부정'(21.6%)과 '대체로 부정'(16.0%)을 합한 부정 평가는 37.6%였다.

통일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1%는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평통이 같은 문항으로 조사를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래 '통일 필요' 응답이 역대 최저치(64.0%)를 기록했던 2023년 4분기(10~12월) 조사 결과에 근접한 수치다.

34.5%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필요'와 '불필요' 간 격차는 29.6%p로, 직전 분기(33.2%p) 대비 좁혀졌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024년 1분기~3분기까지 70% 이상을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2024년 4분기부터 60% 후반대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65% 이하로 하락했다.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통일관련 조항을 삭제한 북한의 헌법 개정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질문한 결과 '통일을 지향하되, 당분간 평화적 공존을 우선해야 한다'가 3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통일지향·별개국가 공존입장'(24.3%), '통일보다 별개국가 관계 정립 입장'(22.4%) 순이었다. '통일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9.4%에 그쳤다.

통일여론조사가 담긴 '통일 여론·동향'은 매 분기별로 발간돼 민주평통 지역회의·협의회 및 국회, 관련 정부부처, 통일연구기관 등 유관기관에 배포된다. 전문은 민주 평통 홈페이지(www.puac.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책자에 수록된 2분기 국민통일여론조사는 민주평통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83%p)으로 진행했다.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반영한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무선 병행 전화면접조사(CATI)로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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