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순회경선 D-1…宋 "노무현 정신"·鄭 "당심만 믿어"·金 "7% 역전극"(종합2보)
[서울·인천=뉴시스]신재현 정금민 이창환 권신혁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첫 전국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31일 각 주자들은 막판까지 당원 표심을 모으기 위한 서로 다른 전략을 펼쳤다. 송영길 후보는 '민주당 뿌리'를, 정청래 후보는 '당심(당원 표심)'을 강조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7% 역전극"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충남·충북, 대전·세종 등 충청권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연설회를 마친 이후 투표 결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들은 첫 전국 순회경선 발표를 하루 앞두고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송영길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등산의 등산로인 '노무현 길'을 찾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민주당의 뿌리를 잇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2002년 후보 수행실장으로 곁을 지켰던 대통령, 24년 만에 대통령의 길 위에 다시 섰다"며 "노 대통령은 지더라도 옳은 길을 선택한 분이었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헤엄친다)'을 인용하며 "바람에 실려 가는 새는 날지 못하고, 물살에 떠내려가는 것은 죽은 물고기뿐이다. 노무현 정신"이라고 했다.
그는 "어제는 하의도에서 김대중 정신을 새겼고, 오늘은 무등산에서 노무현 정신을 새겼다"며 "김대중의 포용, 노무현의 용기, 민주당의 두 뿌리다. 뿌리를 잇는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충청권 순회 경선에 대해서는 "투표율이 좀 적은데 그나마 세종시가 높더라. 세종시가 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위치한 인천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서는 "당대표는 이 중요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면서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반을 겪으면서 이재명 정부가 얼마나 소중한지 저희는 느꼈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날"이라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한다는 말을 함부로 뱉을 조건이 아니지 않나. 이 정권이 대체불가한 대한민국을 만들게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자신이 다른 후보들보다 앞선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러면서 당원 투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은 추세가 중요하다"며 "온갖 네거티브와 남탓 공격을 뚫고 당원들과 어깨걸고 오늘까지 왔다. 당원들께서 저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저를 여기까지 밀고 왔다"고 말했다.
또 "2대1로 때리면 맞았다. 3대1로 때려도 묵묵히 민심, 당심만 믿고 왔다"고 했다.
이어 "진심은 더디지만 언젠가 얼굴을 드러낸다"며 "당심은 민심에 수렴되고 민심은 당심을 견인한다"고 말했다.
이후 페이스북에 거듭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며 "1인1표 시대, 오더는 통하지 않는다. 당심이 의심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당원간담회에서도 "당원들에 의해 당선돼야 당원 편을 든다"며 당심에 호소했다.
그는 "작년 (전당대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제 편을 안 들었다"며 "그런데 인천에서 1등으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원들이 (저를) 제일 많이 뽑아준 곳이 인천"이라며 "이번에도 제가 오직 믿는 건 당원뿐이다. 당원들에 의해 당선돼야 당원 편을 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제가 출마하려고 하니 출마하지 말라고 엄청 반대했다. 누구나 출마 자유가 있는데 왜 출마하지 말라고 의원들이 구박하고 욕하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잘못했으면 당원들이 떨어뜨릴 것이다. 당원 평가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7% 역전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인터뷰에서 "정청래 전 대표 측이 유리할 것이라고 대부분 보는 충청권, 정 전 대표 핵심 측근이 조직을 세게 가지고 있다고 하는 부산 등이 (순회 경선) 1주 차에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주 차에 충청, 부산이 같이 포함되는 것이 한 후보에게 유리한데 맞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저는 그냥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제가 대략 볼 때 1주 차에 저희가 조금 밀릴 것인데, 7%까지 밀리는 정도면 그럼 2주 차에 비기고 3주 차에 대승하면서 안정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론 여기서는 여론조사와 선호투표는 계산하지 않는다. 우리 지지층의 여론과 선호투표까지 감안하면 그것은 구조적 승리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만 그것을 계산하지 않고 1순위 투표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만약 1주 차에) 10% 정도까지 (밀리게) 되면 그때는 아주 박빙 혈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영동권 권리당원 간담회에서도 "내일과 모레 첫 경선이 시작된다. 충청과 부울경"이라며 "거기에 우리 후보 중 한 분이 센 데여서 거기를 섞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어차피 그다음 (순회경선 지역)이 강원, 인천, 경북, 대구 이렇게 되지 않나"라며 "만에 하나 제가 1차전에서, 그 동네는 제가 태어난 곳이 아니니까 한 5표쯤 밀리고 와도 어차피 여기서 뒤집어주실 거죠"라고 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happy7269@newsis.com, leech@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saebyeo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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