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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1·22호포 쾅' KT 힐리어드 "홈런왕보다 팀 승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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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홈런 2방을 몰아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그는 홈런 1위에 대한 욕심보다 팀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힐리어드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는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의 시속 130㎞ 커브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5회초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힐리어드는 웰스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힐리어드는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힐리어드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내가 안 좋을 때 팀 동료들이 승리하는 데 많은 보탬과 도움을 줬다"며 "오늘은 내가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또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 해내서 승리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홈런에 대해 "두 타석 모두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공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가까이 들어와서 내 스윙 궤적과 잘 맞아서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힐리어드는 5월에 출전한 25경기에서 타율 0.350 8홈런 2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지난달에도 23경기 타율 0.318 6홈런 20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7월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힐리어드는 이날 불방망이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7월에 우천 취소된 경기와 휴식기가 있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5~6월에 성적이 좋았다가 7월에 약간 떨어졌는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제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오늘 타석에서 보여주려고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만족했다.

김현수, 안현민 등 함께 KT 타선을 이끄는 동료들의 조언도 타격감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힐리어드는 "평소에 김현수, 안현민과 타격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내게 어떻게 타격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21, 22호 홈런을 작성했다. 홈런 1위 오스틴 딘(LG 트윈스·28홈런)과 격차는 6개다.

홈런왕 경쟁을 묻는 말에 힐리어드는 "굉장히 기쁘지만, (홈런왕을) 목표로 삼거나 (홈런) 개수를 생각하진 않는다"며 "매 타석마다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이로 인해 팀이 승리하는 것이 내 목표에 더 가깝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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