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張아바타 윤리위…징계 전면재고해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6선·부산 사하구을)이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당 윤리위원회를 겨냥, "장동혁 대표의 '아바타 위원회'"라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연 정당한 징계인지, 아니면 당권을 지키기 위한 면피용 정치 보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고 12·3 비상계엄 이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이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고, 수권정당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직을 놓고 겨뤘던 동료 박덕흠 의원의 '낙선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조 의원을 징계대상에 올렸다.
이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5월 중순 당 의총에서 박덕흠 후보를 선출한 후 5·18 관련 단체와 부마 민주항쟁 단체 등이 잇따라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며, 자신은 이러한 시민사회를 대변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소신에 따라 헌정질서를 지키자고 호소하고, 내란에 대한 침묵을 거부한 것이 죄가 되냐"고도 했다.
선거 후 '기강을 잡겠다'며, 다시 징계 국면을 본격화한 장 대표에게도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장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내란 옹호 세력에겐 눈을 감고, 오히려 바른 목소리를 내는 동지들에겐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당 윤리위는 저 조경태가 아니라, 장 대표에 대한 징계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1야당의 수장이 지선을 두고 '부정선거'를 운운하고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온당하냐며, "과연 장동혁 체제가 윤리적인가"라고도 반문했다.
또 권영진·진종오 의원도 함께 심판대에 오른 상황을 두고도 "명백한 표적 징계이며 정치 보복"이라며, 윤리위가 절차 진행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최근 윤리위에서 불거진 내홍도 언급했다.
기존 7인 체제에서 2명이 물러나며 5명으로 쪼그라든 윤리위가 윤민우 위원장 등 3명만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한 점을 두고 "절차적 정당성이 (전혀)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근래 윤리위원에 임명된 당 미디어대변인의 유튜브 발언을 들어 "재판관이 '나는 당대표 편에서 왔다'고 떠드는 재판을 어느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나. 사설 징계위원회"라고 맹공했다.
아울러 윤리위에 △조·권·진 의원 징계 전면 재검토 △윤민우 위원장의 자진 사퇴 △장 대표에 대한 중징계 절차 착수 등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를 오래 했지만 사안마다 윤리위를 작동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리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장 대표부터 윤리위에서 (징계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 윤리위가 출석을 요구할 경우, 직접 나가 무고함을 소명하겠다고도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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