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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대전 동구의회, 몸싸움 끝에 민주당 단독으로 원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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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대전 동구의회, 몸싸움 끝에 민주당 단독으로 원구성

출범 2주가 넘도록 전반기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오던 제10대 대전 동구의회가 결국 여야 의원 간 몸싸움 끝에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했다.

대전 동구의회는 20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93회 임시회 제10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그러나 회의 시작 직후 국민의힘 소속 강정규 의장직무대행이 정회를 선포하고, 이에 민주당 소속 성용순 의원이 의장석에 올라 회의 진행을 시도하면서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는 혼란에 빠졌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 4명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6명만 참석해 표결이 진행됐고, 민주당 성용순 의원이 의장에, 같은 당 이지현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민주당 백승자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는 민주당 정용 의원이 선출됐으며, 도시복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김영희 의원이 당선됐다.

동구의회는 전체 10석 가운데 민주당이 6석, 국민의힘이 4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후보 등록이 모두 마무리된 만큼 법과 절차에 따라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국민의힘은 "의석 비율 40%를 반영해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해야 한다"며 맞서왔다. 부의장 후보로는 국민의힘 강정규 의원과 민주당 이지현 의원이 각각 등록한 상태였다.

이 같은 입장 차로 지난 6일 개원 이후 열린 본회의는 의장단 선거를 표결에 부치지 못한 채 정회가 반복됐고, 15일 제8차 본회의도 시작 7분 만에 정회되면서 파행이 장기화됐다. 민주당은 강정규 직무대행이 의장단 선거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수만 앞세워 의장단을 독식하려 한다고 반발해왔다.

"정회 선포합니다"... "차순위 다선 의원이 회의 진행하겠습니다"

이날 충돌은 회의 시작 직후 벌어졌다. 의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강정규 의원은 "양당의 의견 조율을 위해 정회를 선포합니다"라고 말한 뒤 회의를 정회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을 빠져나갔고, 민주당 성용순 의원이 의장석으로 올라가 회의 속개를 시도했다.

성 의원은 의장석에서 "지난 7월 6일부터 지금까지 11회차에 걸쳐 강정규 의장직무대행은 정당한 사유 없이 정회를 거듭하면서 의장단 선출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지방자치법 제63조에 의거해 지금부터 차순위 다선인 본 의원이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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