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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세 번 갈아 엎은, '재밌는' 도감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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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세 번 갈아 엎은, '재밌는' 도감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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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연재하고 있는 '단칼에 끝내는 인문학 곤충기'를 처음부터 다시 엮어 책으로 냈습니다. 제목은 <풀벌레 이야기 도감>(황소걸음)입니다.

명칭은 도감이지만 이름을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야기꾼으로 글을 썼고, 예술가의 눈썰미로 사진을 골랐으며, 사회 과학자의 잣대로 정보를 살폈습니다. 이 세 가지 목소리를 인문학으로 꿰어 늘어지지 않게 엮었습니다.

<오마이뉴스>에 연재 기사를 대여섯편 쯤 냈을 때였습니다. 정우진 황소걸음 대표의 전화를 받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편집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고를 3번이나 갈아엎었습니다. 기획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모든 연령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을 고르는 이는 어른입니다. 부모님은 물론이요 선생님과 도서관 사서가 추천할 만한 내용도 담겨야 했습니다. 숲 해설가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이야기도 필요했고, 전문가가 펼쳐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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