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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에서 점진적 철군…'시범구역' 시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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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레바논군이 통제권을 넘겨받는 '시범구역' 운영 방안에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로마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회담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양측이 시범구역 운영 절차와 지침을 마련했다"며 "세부안은 수일 안에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회담 직후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시범구역에는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뒤 레바논군이 배치된다. 레바논군은 해당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병력과 무기를 제거하고, 제3자가 합의 이행 여부를 검증한다.

시범구역에는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뒤 레바논군이 배치된다. 레바논군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병력과 무기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맡는다. 첫 사업의 성과에 따라 철수 지역을 확대하고 포괄적 합의를 위한 후속 협상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6일 워싱턴에서 체결된 3자 기본합의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협상이다. 기본합의는 두 개 시범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이 물러나고 레바논군이 통제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후 이스라엘군의 추가 철수와 헤즈볼라 무장 해제, 장기적인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실제 철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두 시범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첫 시범사업의 이행 성과를 확인한 뒤 추가 철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레바논은 두 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시범구역 후보지로는 프룬과 간두리예, 자우타르 등이 거론됐다. AP통신은 일부 후보 지역에 이스라엘군이 애초 주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레바논 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레바논군은 실제 점령지가 더 많이 포함된 넓은 지역을 시범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양국의 직접 협상과 무장 해제 요구에 반발해왔다. 이스라엘도 헤즈볼라가 무기를 보유하는 한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남기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합의가 전면 철군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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