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생산 기지' 인근에 드론공원이... 부지선정 적정성 논란

충남도가 도내 첫 '드론 공원'을 당진 석문산단 일원에 준공하며 '드론 레저 선도도시'를 선포했다. 하지만 해당 부지가 LNG 생산 기지로부터 불과 2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실제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부지선정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024년 도내 15개 시·군 공모를 통해 당진시 드론산업지원센터 일원을 드론 공원 조성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이 일대에 드론산업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드론 공원은 약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만㎡(약 9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동호인들이 자유롭게 취미와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멀티콥터 이착륙장과 드론 레저(축구·레이싱) 경기장, 고정익 비행장(활주로), 편의시설 및 관리동 등이 갖춰졌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당시 이를 계기로 드론 라이트 쇼, 인공지능(AI) 드론 레이싱 대회, 드론 낚시대회 등 전국 규모의 드론 대회와 행사를 유치하고, 나아가 3000억 원대 국가 공모사업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준공 이후 드론공원 이용 횟수는 46회에 그쳤고, 대부분 개인이었다.
또 다른 문제는 인근에 '가'급 국가 중요 시설인 LNG 생산 기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드론 공원과 불과 2km 이내 거리에 LNG 5기지(2022년 착공)를 건립 중이다. LNG 생산 기지는 작은 불씨가 대규모 폭발로 번질 위험이 있어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국가 중요 시설에 해당한다. 만약 생산 기지가 타격을 받으면 에너지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드론을 비행하거나 촬영하려면 사전에 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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