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이번에도 정청래 손 들어줄까

ONP 요약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월 24일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론 주장으로 당정청 갈등을 빚었고, 사퇴는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하기 위한 거취 정리로 해석된다.
진보 성향: 정청래의 사퇴를 재선 도전을 위한 필요한 절차로 보고, 호남 권리당원의 지지도 변화를 당권 판세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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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24일 전당대회 출마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가 관심입니다. 가장 많은 권리당원 표가 걸린 호남권에서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사실상 차기 당대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여권에선 정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호남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당청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방선거 후 불거진 민주당 내부의 균열 현상에 실망하는 호남 당원들이 적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8.17 전당대회에서 호남이 전당대회 판세를 가를 거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민주당의 본산'이라는 정치적 의미 뿐 아니라 가장 많은 권리당원 표가 호남권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호남의 권리당원은 50만명(광주·전남 31만명, 전북 19만명)으로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권리당원의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그 다음으로 비중이 큰 수도권 지역의 적잖은 권리당원이 호남과 연고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호남의 영향력은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클 수밖에 없습니다.
1인 1표제 첫 적용...권리당원 표심, 승패 가를 핵심 변수
정 대표가 당내 일부의 불출마 종용에도 출마를 강행하는 데는 이런 역학 구도가 깔려있습니다. 실제 정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 기반이 탄탄한 편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골목골목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으로 두 달간 호남에 머물며 바닥 민심을 다졌고, 국회 법사법위원장 시절부터 이어온 개혁 행보로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안았습니다. 이를 반영한 게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가 대의원투표에 지고도 호남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대표에 당선된 일입니다. 정 대표가 출마를 앞두고 연일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강조하는 것도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이 강한 호남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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