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 성향
[강원작가회의 회원 시] 뒤척이는 자세
강원도민일보
어쩌다 며칠 병원 침대에서 잤다아픈 곳이 몸 이곳저곳으로 자꾸만 옮겨 다닌다 옮겨 다니는 병은 설득이 가능한 병이라 했던가, 구부리고 있으면 이 자세로 세상을 뜬 사람을 침대는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 조금 살만하다 싶으면 또 어떤 이가 그 한시름에 속아 세상을 홀가분하게 놓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어떤 자세로 아프다는 것, 그저 다 살아있다는 뜻이니까 몸을 뒤척여 공경하듯 아픈 곳들을 회피한다추적추적 빗소리도 곳곳이 결리는지 한층 귀가 밝다내일이라도 병원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지만 잠시 내가 빈 세상은 그나마 한 사람 몫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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