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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위에 옮긴 파도... "중요한 것은 여백"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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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벽 위로 파도가 걸렸다. 바다는 없지만, 전시장 안에는 물결이 흐른다.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문1길 21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에서 송해석 작가의 개인전 <기다림, 비움으로 채워지는 파도>가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푸른빛과 흰빛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넓은 화면 속 파도는 세차게 밀려오기도 하고, 어느 순간 고요히 흩어진다. 멀리서 보면 바다 풍경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수없이 반복된 선과 붓질의 결이 보인다.
송해석 작가는 한지 위에 파도를 그린다. 하지만 그의 파도는 단순히 자연을 옮겨 놓은 그림이 아니다. 파도가 부서지며 남기는 하얀 포말, 그 짧은 순간의 흔적을 통해 말하지 못한 감정과 기다림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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