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FC' 안드레 감독 첫 승리... 수원 삼성 발목 잡다
5분 35초 간격으로 터진 충남아산 FC의 후반 두 골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묵직하게 자리잡아 갈 길 바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날개를 매우 무겁게 만들었다. 홈 팀 충남아산 FC 날개 공격수 데니손이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덕분에 신임 안드레 감독의 충남아산 FC 데뷔 첫 승리를 짜릿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브라질 출신 안드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충남아산 FC가 5월 30일(토) 오후 4시 30분 충남 아산에 있는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6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홈 게임을 2-1로 이기고 상위권 도약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8위 충남아산, 3위 서울E랜드와 승점 4점 차 접근
오늘도 어웨이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팬들이 이순신 종합운동장 서포터즈 좌석을 가득 메웠다. 그만큼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대한 우승-승격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K리그 팬들은 잘 안다.
신중하게 지나간 전반에 비해 후반에 접어들어 결정타를 날릴 분위기가 예상대로 이어졌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홈 팀 충남아산이었다. 빠른 역습 드리블을 펼친 데니손의 전진 패스를 받은 2년 차 유망주 박시후가 자신감 넘치는 오른발 슛으로 52분 16초 첫 골을 뽑아낸 것이다. 바로 앞에 수원 삼성 블루윙즈 수비수 둘이 겹쳐 있었지만 다리를 살짝 스치며 수원 삼성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빨려들어갔다.
홈 팀 충남아산 FC의 첫 골 전율이 가시기도 전 5분 35초만에 추가골이자 이 게임 결승골이 더 멋지게 들어갔다. 골키퍼 신송훈의 롱 킥을 받은 듬직한 골잡이 은고이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센터백 송주훈을 보기 좋게 따돌리며 끝줄 앞까지 파고들더니 컷 백 크로스로 데니손의 왼발 슬라이딩 결승골(57분 51초)을 도운 것이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어웨이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도 61분에 이건희의 오른쪽 측면 로빙 크로스를 받은 골잡이 일류첸코가 헤더 골 기회를 잡았지만 크로스바 불운에 치를 떨어야 했다.
그리고 80분 48초에 만회골이 나왔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후반 교체 멤버 헤이스가 이건희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스탠딩 헤더슛으로 1골을 따라붙은 것이다. 이정효 감독을 따라 광주 FC를 떠나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헤이스는 88분에도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결정적인 헤더슛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홈 팀 충남아산 FC 골문 크로스바 상단을 스치며 넘어가는 아쉬움을 겪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에는 정말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동점골이 들어가는 줄 알았다. 파울리뇨의 오른발 근접 슛이 누가 봐도 골 타이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충남아산 FC 골키퍼 신송훈이 침착하게 각도를 잡고 슈퍼 세이브 실력을 보여줘 귀중한 승점 3점을 지켜냈다. 2021년 광주 FC 골키퍼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신송훈이 그 해 겨울 부임한 이정효 감독과 함께 하면서도 골문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한 기억이 있기에 신송훈의 이 슈퍼 세이브 순간은 더 특별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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