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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떠난 송승현, 아빠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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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연예계를 떠나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의 달라진 일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돌에서 뉴욕의 한식당 사장으로 변신한 그는 최근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며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다.

송승현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욕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겪는 고충과 소회를 털어놨다.

최근 오랫동안 함께 일한 실장이 가게를 떠나면서 직접 주방 업무를 맡게 됐다는 그는 "손과 팔에 화상을 입고 베이기도 하고, 살은 쭉쭉 빠지고 있다. 위고비(비만치료제)가 필요 없다"며 고된 일상을 전했다.

무대와 촬영장을 뒤로하고 낯선 타국에서 자영업자로 살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손님을 맞고 음식을 만드는 일을 직접 책임져야 하는 데다, 함께 일하던 직원의 공백까지 메우면서 육체적인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송승현은 현재의 어려움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일도 상당히 고되지만 이 또한 잘 지나갈 것"이라며 갓 태어난 아들이 무사히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하루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삶이 예전보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지 몰라도 정신만큼은 더욱 단단하고 강해지며 조금씩 더 어른이라는 단어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을 느낀다"고 내면의 변화를 짚었다.

사실 송승현처럼 연예계 활동을 뒤로하고 새로운 직업에 뛰어드는 이는 적지 않다. 방송 활동만 기다리기보다 요식업과 미용, 운동 지도 등 자신이 직접 꾸려갈 수 있는 일을 찾아 인생 2막을 여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연예인의 전업을 실패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낯선 분야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접점도 이어가는 추세다.

낯선 타국에서 인생 2막을 살아가는 송승현에게 가장 큰 원동력은 가족이다.

지난 10일 득남 소식을 알린 송승현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온 아들의 사진을 잇달아 공개하며 초보 아빠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그는 아들을 향해 "얼른 커서 아빠랑 축구하자"고 말하는가 하면, "퇴원하고 집에 와서 왜 점점 물만두로 변해가는 거야. 너의 살냄새가 중독적이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와 아들에게는 "아무리 힘들고 넘어지더라도 일어나야 할 이유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식당 운영으로 몸은 고되지만, 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굳건한 이유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출산 당시에도 "아직 많이 부족한 아빠지만 엄마가 잘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예쁘게 무럭무럭 자라자"며 "그 누구보다 고생한 우리 와이프, 사랑한다"고 애틋함을 전한 바 있다.

송승현은 2009년 FT아일랜드에 기타리스트로 합류해 약 10년 동안 활동했다. 2019년 팀을 떠난 뒤 배우로 전향했으며, 2024년 결혼 소식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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