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최강자' 스페인, 개인보다 팀으로 더 빛난 황금세대 2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그동안 슈퍼스타 골잡이들에게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골든부츠와 월드컵 최다골' 경쟁을 펼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필두로,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이상 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뜨거운 득점 대결이 대회 내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반면 스페인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다른 강팀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었다. 초특급 신성 라민 야말이 있었지만 대회 내내 공격포인트는 조별리그에서 넣은 1골에 그쳤다. 주전 공격수 미켈 오야르사발이 5골을 넣었으나 음바페나 메시처럼 주목받는 슈퍼스타는 아니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호날두의 포르투갈, 음바페의 프랑스, 메시의 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보유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최후의 승자'에 등극했다. 월드컵에서 펄펄 날던 월드클래스 공격수들도 스페인만 만나면 일제히 침묵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8경기 동안 14골을 넣었다. 겉보기에는 나쁘지않은 기록같지만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전(4-0), 32강 오스트리아(3-0)전에서 득점의 절반을 몰아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늘 골결정력 부족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다.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7승 1무 중 절반이 넘는 4승이 한 골차 접전 승부였다.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두 골을 넣었지만 한골은 PK였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역시 경기 내용은 내내 주도하고도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연장 후반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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