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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징크스 깼다"…한화생명e스포츠, 대전서 MSI 첫 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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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한화생명e스포츠가 처음 출전한 국제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개최국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10년 묵은 징크스도 보기 좋게 깨뜨렸다.

13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1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SI 결승전에서 한국 리그(LCK)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중국 리그(LPL) 대표 빌리빌리 게이밍을 3대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우스'의 묘수와 '제카'의 승리 공식…극적인 우승의 서사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승 과정은 극적이었다. 결승 진출전에서 북미(LCS) 대표 라이언에게 탈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의 활약으로 겨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한화생명은 중국 BLG의 노련한 운영에 밀려 2, 3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역전당한 상황에서 최우제가 4세트를 캐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판테온이 극적인 '내셔 남작(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팀을 위기에서 구한 최우제에게 돌아갔다.

◆ '안방 우승 불가' 10년 잔혹사 마감…세계 최정상 우뚝

이번 우승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롤 이스포츠의 해묵은 잔혹사를 끊어냈다. 2015년 MSI 대회가 시작된 이래 10년 동안 이어졌던 '개최국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팀의 우승을 이끈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국제 대회 첫 출전 시 반드시 우승한다는 자신만의 특별한 공식도 이어갔다. 그는 2022년 월드 챔피언십과 지난해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이어 이번 MSI까지 데뷔 후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리그(LCK)는 2024년과 2025년 젠지에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3년 연속 MSI 패권을 지켰다. 2018년 팀 창단 이후 국제 무대와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우승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정상급 팀으로 발돋움했다.

한편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 롤 클래식 이벤트 매치는 초창기 롤을 즐겼던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벤트 매치에서는 팀 바론과 팀 드래곤이 맞붙었다. '앰비션' 강찬용, '더블리프트' 일리앙 피터 펭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이 이날 경기에 참가했다.

롤챔스 시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용준 캐스터와 엄재경 해설위원,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위원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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