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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 뜨면 사형 집행 소식" 이란 1월 시위자 또 처형

오마이뉴스
"매일 눈 뜨면 사형 집행 소식" 이란 1월 시위자 또 처형

이란이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두 명을 또 처형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이란인권(Iran Human Rights)은 이란이 19일 국영방송을 통해 중부 도시 이스파한에서 체포된 두 명의 시위자 처형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18세의 에르판 에스판디아리와 23세의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골 모하마드 모하마디가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1월 반정부 시위 중 체포돼 3월 19일 이후 사형을 당한 사람은 23명이 됐다. 단체는 6일 전에도 1월 시위 중 체포된 모하마드 아미니 데하가니가 교수형을 당했다고 밝혔다.

7월 8일 이란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날>은 1월 시위 중 이스파한에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은 12명에게 사형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일주일 동안 그중 3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이다.

이란인권의 국장인 마흐무드 아미리 모가담은 "휴전 파기와 전쟁 재개 상황을 이용해 이란 당국이 정치범 처형을 강화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 100명 정도가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다시 전쟁에 쏠린 가운데 이란 당국이 이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서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쟁 상황 이용해 처형 강화할까 우려"

이란은 국제사회의 관심이 전쟁에 쏠린 사이 정치범 사형에 속도를 냈다. 이란이 7월 20일 현재까지 사형에 처한 정치범은 47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까지의 사형 집행 숫자인 16명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란인권의 모가담 국장은 CNN에 사형 집행이 많아진 가장 큰 이유로 전쟁을 지목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의 관심이 전쟁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을 정치범을 처형할 기회로 봤다. 보통 상황에서 정치범을 처형하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높은 정치적 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란 정권은 1월 시위 중 체포된 수감자나 이전에 체포된 정치범 처형을 정당화하기 위해 강제 자백을 이용하고 있다. 이란인권의 모감디 국장은 "우리가 기록한 바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처형된 모든 정치범의 형이 고문에 의한 강제 자백에 근거해 결정됐다"면서 "그들은 장기간 독방 수감을 겪었고 제대로 된 절차나 변호사의 조력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인권단체인 쿠르드 인권네트워크(Kurdistan Human Rights Network)는 26세의 나세르 바케르자데와 28세의 메라브 압돌라자데가 고문에 의해 강제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 촬영을 자백했다는 사실을 녹음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했다. 두 명은 결국 5월에 사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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