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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 13% 폭등했는데…"SK하이닉스, 국내 상승 여력 제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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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첫날 13% 폭등했지만, 국내에 상장된 본주에 이 상승폭이 그대로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ADR 폭등이 국내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시장 간 괴리율과 유동성 차이에 따라 상승폭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는 13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SK하이닉스 ADR(티커 SKHY)이 상장 당일 폭등한 만큼 국내 증시도 같은 방향성을 보일 수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S)은 공모가(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약 25만2586원)로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ADR은 예탁증권이고 ADS는 이와 연계된 실제 주식을 뜻한다.

다만 현재 SK하이닉스 본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5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6%(21만원) 떨어진 196만6000원에 거래되며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미국 ADR과 국내 본주 사이 괴리율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SKHY 상승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지만, 괴리율과 외국인 투자자 흐름에 따라 방향성은 유연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내 반도체주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로 '주주환원 정책'을 꼽았다. 이 정책 이행 여부에 따라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비슷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대표는 "마이크론 대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낮은 주주환원율이 밸류에이션 격차의 본질적 원인"이라며 "올해 벌어들인 이익을 바탕으로 분기별 주주환원 정책을 어떻게 확대하냐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반기 성장률 둔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주주환원 확대가 필수라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최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꺾일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 대표는 "이제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과거처럼 등락이 심하지 않고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어 가파른 가속도 구간은 없을 것"이라며 "성장률이 정체되는 시점에는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기업이 주가 방향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으로 봤다.

이 대표는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은 절반 이상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며 "상반기 보여줬던 상승 속도를 하반기에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우상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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