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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몰라도 뮤지컬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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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몰라도 뮤지컬이 들린다

“나의 그대, 음악이여.”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베토벤’의 노래가 시작되자 눈앞에 가사가 떠올랐다.

‘인공지능(AI) 자막 안경’을 쓴 덕분이다.

자막은 배우의 얼굴을 가리지 않아 베토벤을 연기하는 배우이자 가수인 박효신의 표정과 몸짓을 보며 가사도 함께 읽기 편했다.

노랫말의 뜻을 바로 알 수 있어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기도 쉬웠다.

쉬는 시간, 객석과 로비 곳곳에선 AI 자막 안경을 손에 든 외국인 관객들이 꽤나 눈에 띄었다.

국내 뮤지컬계가 AI 자막 안경을 활용해 외국인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안경은 배우가 말하거나 노래하는 내용을 AI가 인식한 뒤 미리 준비한 자막을 적절한 순간에 렌즈에 띄우는 방식이다.

원래 뮤지컬은 2000년대엔 주로 무대 옆 스크린, 2010년대에 들어선 태블릿PC로 자막을 봐야 했다.

하지만 AI 자막 안경은 무대와 자막이 한 시야에 들어와 공연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배우의 연기와 노래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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